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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관리

갑상선 기능 이상의 효과적인 치료제

by we-time 2026.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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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가 부족하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비타민제를 먹듯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된다. 호르몬제에 대한 선입견으로 걱정하는 환자가 있는데, 무거운 마음은 과감히 내려놓아도 좋다.



갑상선호르몬 생산을 억제하는 항갑상선제 



 그레이브스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초기 치료로 가장 흔히 이용되는 것은 항갑상선제 복용이다. 보통 12~24개월 정도 복용하는데, 그 이후에도 치료가 되지 않으면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항갑상선제 처방 치료는 갑상선호르몬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항갑상선제로는 프로필티오유라실(상품명: 안티로이드)과 메티마를 (상품명: 페티마줄, 그리고 카비마졸(상품명: 가면] 등이 있다.

 과거에는 프로필티오유라실을 많이 사용했으나, 요즘은 간 독성과 같은 중증 부작용의 빈도가 낮고 갑상선 기능 정상화에 더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는 메티마졸을 일차 약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 도입된 카비마졸은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어 온 약제로, 체내에 흡수된 후 간에서 메티마졸로 변해 작용하게 되므로 실질적으로는 메티마졸 과 같은 약제라고 볼 수 있다. 메티마졸과 카비마졸은 프로필티오유 라실보다 작용 시간이 길어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충분한 약효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로필티오유라실은 메티마졸에 비해 혈장 단백과 결합하는 정도가 높아서 태반을 통과하거나 유즙으로 분비되는 양이 적으므로 임시 및 수유 시에 선호된다. 다만, 이미 메티마졸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일일 복용량이 20mg 이하라면 수유 중 약제를 변경할 필요는 없다.

○ 복용량과 복용 기간

치료 초기에는 일단 다량을 투여하고, 임상 경과의 호전 정도에 따라 점차 감량하여 소량 복용으로 장기간 유지하는 것을 치료의 원칙으로 한다. 초기 용량으로 메티마졸은 1일 20~30mg, 프로필티오 유라실은 450~600mg을 사용한다. 장기간 유지 용량은 메티마졸의 경우 2.5~5mg, 프로필티오유라실은 50~100mg을 사용하는데, 약물의 용량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모든 환자의 복용량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항갑상선제의 적절한 복용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적어도 12~18개월 동안 항갑상선제를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항갑상선제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2~3주 후 갑상선기능항진과 관련된 증상이 호전되며, 6~8주 후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증상이니 갑상선 기능의 호전이 곧 병의 완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갑자기 약을 중단하면 재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 항체의 소실이 있을 때까지 충분한 기간 동안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의 측정은 갑상선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4~6주마다. 정상화된 이후에는 2~3개월 간격으로 진행한다. 규칙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정도에 맞는 용량을 복용하는 것이 병의 호 전에 도움이 된다.


○ 항갑상선제의 부작용
아무리 좋은 약이라 하더라도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약은 없다. 항갑상선제 역시 갑상선기능항진을 치료하는 좋은 약제이지 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항갑상선제의 부작용은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의 피부 병변과 위장관 증상, 관절통, 일과성 백혈구감소증, 그리고 무과립구증까지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은 과민성 반응에 의한 피부 병변으로, 약 3~5%의 환자에게서 치료 시작 4주 이내에 나타나게 된다. 이는 약제를 바꾸거나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면 조절되는 가벼운 부작용에 속한다. 일과성 백혈구감소증 도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이지만 증상이 없고 일시적이므로 약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무과립구증으로, 치료받는 환자의 0.1~ 0.5%에서 발병하고, 치료 시작 후 2~3개월 이내에 나타난다. 드물 게는 1년, 혹은 그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갑자기 39도 이상의 고열과 인후통, 전신 독성 증상으로 나타난다. 정기적인 혈액 검사로 발병 여부를 예측할 수 없으므로,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이러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즉시 약 복용을 중단하고 가까운 응급실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 환자가 임신하게 되거나 임신 기간 중 갑상선 기능항진을 진단받은 임신부의 경우에 항진증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임신중독증이나 미숙아, 자궁 내 발육 지연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조산, 유산, 사산 등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항갑상선제를 투약하여 정상 갑상선 기능을 잘 유지해야 한다.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주는 갑상선호르몬제


 갑상선기능저하는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이므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주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우리가 일상생 활에서 섭취하는 비타민이나 기타 영양제와 마찬가지로 필요한 영양성분을 보충한다는 생각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한다면, 거부감 없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인공적으로 합성된 갑상선호르몬제인 레보티록신(상품명 : 신지로이드)이다. 이것은 체내 호르몬 성분과 동일하므로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과량을 복용하게 될 경우 가슴 두근거림 등과 같이 갑상선기능항진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호르몬 필요량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심장 관련 질환, 골다공증 등의 내분비질환 병력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복용량의 적정 여부를 확인하여 정상 호르몬 농도를 잘 유지해야 한다.

○  복용량과 복용 기간
 갑상선호르몬은 체내 갑상선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용량으로 계속 투여돼야 한다. 만약 제대로 복용해 지 않고 마음대로 중단하여 저하증이 교정되지 않으면 이차적으로 고지혈증이 심해져 동맥경화가 나타날 수 있고, 장기간 투여받지 않고 방치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만으로도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로 갑상선이 제거되거나 손상된 환자의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의 회복이 어려워 대부분 평생 이 약을 복용해야 한다. 산후에 발생한 무통성 갑상선염도 영구적인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이런 경우에도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산후에 발생한 갑상선기능저하는 수개월 이내에 회복되므로 투약 기간이 짧다.

 음식물은 갑상선호르몬제의 충분한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약 복용은 공복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고 식사는 1시간 후에 하는 것이 좋다. 공복에 복용하면 상부 소장에서 약 70~80% 정도 흡수되며, 복용 후 30~60분 사이에 가장 많이 흡수된다. 또한 칼슘 보충제나 철 보충제, 제산제나 위염 치료제 등의 특정 약물은 갑상선호르몬제와 4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복용을 시작한 후 첫 평가는 약의 반감기를 고려하여 6주 후에 한다. 추후에 갑상선 기능이 회복될 경우 약을 줄일 수 있으나 복용량을 줄였을 때 호르몬 농도를 확인해봐야 하므로 임의로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갑상선호르몬제가 3가지 제형(50, 100, 150ug)으로만 판매, 생산되고 있다. 이는 환자의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증이나 체중에 따른 용량 등을 맞추기에는 매우 어려운 면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용량의 갑상선호르몬 제형(25, 37.5, 50, 75, 100, 125, 150 175, 200ug 등)의 생산이 요구되고 있다.


○  갑상선호르몬제의 부작용
적절한 용량의 갑상선호르몬제의 투여에는 부작용이 없다. 그러나 부족하게 보충할 경우에는 저하증의 증상이 지속되며, 과잉 보충 시에는 갑상선중독증의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한편, 극소수의 예민한 환자는 적은 용량의 갑상선호르몬제일지라도 복용 후 심장이 빨리 뛴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부정맥 동반 유무 검사가 필요하며, 베타차단제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